먼저 모집 공고를 올려 어떤 직무를 뽑고, 어떤 일을 하는지를 소개합니다. 어떤 일을 하는지 꼭 알고 지원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홈페이지에 현직자의 인터뷰를 올려놓기도 했고요. 그리고 서류를 받습니다.
다음 면접으로 넘어가기 전 저희는 ‘레포트 전형’이라는 것을 신설했습니다. 당시 제 머릿속에 ‘지원하는 분들이 과연 업무를 잘 알고 썼을까?’라는 의문이 좀 있었어요. 그래서 서류단계에서도 강조하지만, 과제를 드려서 지원 업무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PPT로 받으면 꾸미는 데 시간을 들일 것 같아서, 간소화해서 워드(word)로만 받고 있어요. 이렇게 과제를 드리다 보니, 서류 전형의 통과 비중은 많이 높아진 편입니다. 즉, 기존처럼 스펙으로 걸러내는 역할을 최소화한 거예요. 그다음 실무진 면접이 있습니다. 10년 전 즈음 컨설팅받아 영업 관리자의 행동 지표에 대해 분석한 적이 있는데요. 이러한 지표를 바탕으로 면접 질문을 만들었고 면접관들도 별도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모두 통과하면 4주짜리 인턴을 필수로 하게 됩니다. 실제 점포에서 근무하면서 점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게 합니다. 2주 차부터는 실제 물건을 주문하기도 하고, 물건 위치를 바꿔보기도 하고, 적정량의 발주를 어떻게 해야 폐기 비용을 줄일 수 있는지를 공부하기도 하고요. 또한, 매출을 올리기 위해 어떤 위치에 상품을 배치해야 좋은지를 테스트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하게 합니다. 이 과정은 입사 선배들이 같이 상주하면서 코칭을 해주고요. 이렇게 한 달을 보내고 나면, 현장 관리자가 인턴사원에 대해 평가합니다. 그 평가를 기반으로 임원들과 최종적인 면접을 하고 채용이 이뤄지는 것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