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재단법인 교육의봄은 2022년 3월부터 교육의 변화를 이끌 ‘좋은 채용 기업’을 찾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출신학교에 의존하지 않는 역량 중심 채용은 입시 중심 경쟁 교육에 균열을 일으켜 우리 교육이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
교육의봄이 서른 번째로 만난 기업은 밀리의서재입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지요? 밀리의서재는 ‘독서와 무제한 친해지리’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지난 8월 11일 밀리의서재 사무실에서 밀래의서재 황인준 HR 매니저님과 전선희 교육의봄 정책연구팀 팀장, 이지민 연구원의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지민 교육의봄 정책연구팀 연구원, 이하 ‘이지민’) 안녕하세요. 교육의 변화를 이끄는 좋은 채용 기업 찾기 캠페인, 오늘은 밀리의서재 황인준 매니저님을 모시고 인터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황인준 밀리의서재 HR 매니저, 이하 ‘황인준’) 안녕하세요. 밀리의서재에서 채용부터 퇴사까지 인사 업무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HR Manager 황인준입니다. 입사한지는 거의 3년이 되어가고 있어요. 저희 밀리의서재는 영어 이름을 사용해서 회사 내에서는 Oliver로 불리고 있어요. (웃음)
저희 대표님이 HR팀은 모든 직원이 찾아오기 쉽게 일해야 한다고 강조하셔서 소통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희 사무실은 16층과 20층, 2개 층을 사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사실 예전처럼 모두를 챙기는 게 조금 어렵지만 그래도 소통이 중요한 만큼 아침에 출근하면 커피 한 잔 뽑아 두 개 층의 사무실을 한 바퀴 도는 습관을 길렀어요. 그렇게 유대감이 지속되면 어떤 일이 생겼을 때 해결하기가 좋은 것 같더라고요.

Q. 밀리의서재는 어떤 기업인가요?
밀리의서재의 ‘밀리’부터 설명드릴게요. 꿀 밀(蜜)과 마을 리(里)를 써서 꿀이 흐르는 마을이라는 뜻이에요. 사용자분들이 자신만의 서재를 풍부하게 꾸밀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독서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즐거운 독서 경험을 드리는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는 기업이에요.
2016년에 ‘독서와 무제한 친해지리’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설립되어 2017년 국내 최초로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올해 8월 기준으로 15만 권의 독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고, 누적 회원 수 660만 명, 파트너 출판사는 1,900여 곳이 넘었어요. 인원수도 꾸준히 증가해서 160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전자책 서비스뿐만 아니라 대화형 독서 콘텐츠 ‘챗북’, 영상형 독서 콘텐츠 ‘오브제 북’ 등 새로운 형식의 독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어요.

Q. 밀리의서재는 채용 홈페이지를 살펴보니까 직원복지가 굉장하더라고요. 자세히 소개 부탁드려요.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한 달에 2번 주 4일 근무제에요. ‘밀리다움 위원회’라고 밀리의서재 노사협의체가 있는데, 회의 때 대표님이 먼저 제안해 주셨어요. 직원들의 번아웃을 막고, 워라벨 보장을 위해서요.
매주 수요일을 ‘밀리데이’라고 해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데요, 첫째 주는 전사미팅인 밀리타운미팅을 진행하고요, 둘째 셋째 수요일은 회사를 떠나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밀리 프레시 데이, 넷째 주는 직원들끼리 친목을 도모하는 밀리 투게더가 있어요.
또 이사 지원금도 지급하고 있어요. 저희 대표님은 출퇴근 시간이 짧아지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고 생각하셔서요(웃음) 대중교통으로 30분 이내에 출퇴근할 수 있게 되면 매월 30만 원씩 24개월간 지원하고 있어요. 그리고 반려동물 키우시는 분들을 위한 휴가도 있습니다.
Q. 대표님이 먼저 주4일제를 제안하셨다니 놀라워요. 밀리의서재 사내문화는 어떤가요?
저희 대표님은 그 회사를 떠나고 남는 것은 동료들과의 추억이라고 자주 말씀하시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항상 직원들 간의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다. 그래서 업무 툴 중에 하나인 슬랙(Slack)에는 ‘무엇이든 대화채널’ 방이 있습니다. 이곳은 소소한 일상 이야기나 개인적인 경사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죠. 무엇이든 대화채널 이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채널들이 있어요.

하루의 많은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고 있는데, 기분 좋게 일할 맛 날 수 있도록 좋은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내고 그것을 진행하기도 해요. 식목일 때는 허브 키우기 챌린지도 있었어요.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면 나대는 사람?
밀리는 오히려 좋아해요"
Q. 밀리의서재는 어떤 인재를 찾고 있나요?
밀리의서재는 채용 시 지원자가 밀리의서재의 ‘컬처핏’과 잘 맞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업무와 관련해서는 실제 그 일을 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는지, 동료들과 협업을 잘할 수 있는 분인지, 이 두 가지를 가장 많이 보고 있어요.
(전선희 교육의봄 정책연구팀 팀장, 이하 ‘전선희’) 지원자와 밀리의서재가 핏이 잘 맞는지를 어떤 방식으로 확인하고 계신가요?
(황인준) 자기 의견을 잘 이야기하실 수 있는 분인지를 보고 있어요. 예전에는 자기 의견을 막 내면 나댄다고 눈치 받는 상황이었잖아요. 그런데 저희 회사는 오히려 능동적으로 할 일과 개선해야 할 점을 찾고 똑똑하게 해결하는 분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저희 회사는 밀리에서 열심히 배운 것을 가지고 창업하고 싶어 하는 분들을 좋아합니다. 주도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도전하시는 분들이요.
Q. 밀리의서재 전체적인 채용 프로세스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서류전형, 1차 면접, 2차 면접을 진행하고 있어요. 직무에 따라 프로세스가 조금씩 달라요. 디자인, 영업 직무 같은 경우 서류 단계에서 포트폴리오도 요청드리고 있고요, 면접 전에 간단한 사전 과제를 드릴 때도 있어요. 1차 면접에서는 직무 전문성, 2차 면접에서는 조직 적합성과 일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어요.
Q. 서류단계부터 자세히 듣고 싶어요.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서류는 자유양식 이력서를 활용하고 있어요. 자유양식이라고 해서 어려워하시는 지원자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자유양식 이력서를 작성할 때는 이력서를 받아보는 사람이 읽기 쉽고 지원자의 특징을 한눈에 확인이 가능한 것이 좋습니다. 너무 화려한 것보다 가독성이 좋아야 지원자가 어떤 분인지 잘 보이는 것 같아요.

Q. 서류전형 이후 면접단계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면접단계는 두 차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차 면접은 역량 면접에 가까운데요. 실무자와 팀장님이 면접을 진행합니다. 일반적으로 1차 면접은 팀장님만 들어가는 경우가 꽤 많은데요. 밀리의서재는 지원자가 합격한 뒤에 어떤 분들과 일하는지 미리 알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재직자가 면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반대로 재직자 입장에서는 새로 입사하는 분이 어떤 성향인지 알고 있으면 어떻게 하면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지 미리 고민할 수 있어서 좋고요.
다만, 다대 1 면접은 지원자 입장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면접관이 조금 많을 수 있다고 공지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가 어색하지 않도록 면접 자리 배치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저희 회사의 면접 스타일은 압박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편하게 웃으면서 진행하자이기 때문인데요. 이런 분위기를 지원자분들도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Q. 면접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평가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나요?
기준을 정해놓고 수치화해서 평가하지 않습니다. 면접 끝나고 참여했던 분들과 지원자에 대한 인상, 느낀 점 등을 같이 이야기하는데요. 실제같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면접에 참여한 면접관들의 절반 이상이 지원자에 대한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Q. 기업의 채용 담당자로서 초중고 학생들을 길러내는 교사, 학부모 등 교육계 관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려요.
기본적으로 아이들이 학업 이외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입시가 아직까지 점수나 평가를 바탕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학업을 소홀히 할 수는 없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야 스스로가 만족도 높은 직업도 빨리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아쉬운 건, 아직도 청소년기의 학습이 대학 입시에 맞춰져 있고, 전공도 적성이 아닌 점수에 맞춰 선택하게 되어 있는데요. 다양한 생각과 사고를 길러야 할 시기에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시간도 없이 너무 학업에만 쫓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학생 때 더 많이 방황을 하는 것 같고요. 저도 물론 대학교에 입학하고 난 후 방황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때 저는 가만히 있지 않고 작은 활동부터 도전하며 제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나갔는데요. 이 시기 때 위에 말씀드린 것을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현재 HR 직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힘든 일도 많지만 뒤로 물러서지 않는 이유가 방황했던 시기에 제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많은 고민을 했었거든요. 그때 제가 느낀 것은 기본적으로 저는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이들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게 해주는 것에 흥미가 있다는 거예요.
교사, 학부모 등 교육계 관계자분들도 이 점을 충분히 염두에 두신다면 혼란의 시기를 겪는 청소년들이 조금은 더 자신감을 갖고 미래를 바라보지 않을까요?
Q. 밀리의서재 채용 담당자님이셔서 여쭤보는 질문인데요(웃음) 취업준비생들이나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는 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가 추천하는 책은 정신건강전문의 허규형 원장님의 <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입니다. 이 책은 원래 밀리의 서재에서 밀리 오리지널로 연재되었던 콘텐츠인데요.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진정한 위로를 건네 많은 구독자들에게 인기가 많았었죠. 인기 속에서 연재가 끝난 뒤에 올해 8월, 종이책으로 정식 출간했습니다. 요즘 사회에서 다양한 사건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SNS 때문에 다른 사람과 자꾸 나를 비교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점점 많아지는데요. 이렇게 부정적인 감정이나 사고에 사로잡힐 때 자기 자신을 탓하기 보다 오히려 다독였으면 좋겠습니다. 힘든 현실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는 마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이에요. 자신의 마음을 돌아볼 필요가 있는 분들, 힘든 시기를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모르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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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편집 이지민
재단법인 교육의봄 정책연구팀

교육의봄이 서른 번째로 만난 기업은 밀리의서재입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지요? 밀리의서재는 ‘독서와 무제한 친해지리’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지난 8월 11일 밀리의서재 사무실에서 밀래의서재 황인준 HR 매니저님과 전선희 교육의봄 정책연구팀 팀장, 이지민 연구원의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지민 교육의봄 정책연구팀 연구원, 이하 ‘이지민’) 안녕하세요. 교육의 변화를 이끄는 좋은 채용 기업 찾기 캠페인, 오늘은 밀리의서재 황인준 매니저님을 모시고 인터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황인준 밀리의서재 HR 매니저, 이하 ‘황인준’) 안녕하세요. 밀리의서재에서 채용부터 퇴사까지 인사 업무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HR Manager 황인준입니다. 입사한지는 거의 3년이 되어가고 있어요. 저희 밀리의서재는 영어 이름을 사용해서 회사 내에서는 Oliver로 불리고 있어요. (웃음)
저희 대표님이 HR팀은 모든 직원이 찾아오기 쉽게 일해야 한다고 강조하셔서 소통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희 사무실은 16층과 20층, 2개 층을 사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사실 예전처럼 모두를 챙기는 게 조금 어렵지만 그래도 소통이 중요한 만큼 아침에 출근하면 커피 한 잔 뽑아 두 개 층의 사무실을 한 바퀴 도는 습관을 길렀어요. 그렇게 유대감이 지속되면 어떤 일이 생겼을 때 해결하기가 좋은 것 같더라고요.
Q. 밀리의서재는 어떤 기업인가요?
밀리의서재의 ‘밀리’부터 설명드릴게요. 꿀 밀(蜜)과 마을 리(里)를 써서 꿀이 흐르는 마을이라는 뜻이에요. 사용자분들이 자신만의 서재를 풍부하게 꾸밀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독서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즐거운 독서 경험을 드리는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는 기업이에요.
2016년에 ‘독서와 무제한 친해지리’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설립되어 2017년 국내 최초로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올해 8월 기준으로 15만 권의 독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고, 누적 회원 수 660만 명, 파트너 출판사는 1,900여 곳이 넘었어요. 인원수도 꾸준히 증가해서 160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전자책 서비스뿐만 아니라 대화형 독서 콘텐츠 ‘챗북’, 영상형 독서 콘텐츠 ‘오브제 북’ 등 새로운 형식의 독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어요.
Q. 밀리의서재는 채용 홈페이지를 살펴보니까 직원복지가 굉장하더라고요. 자세히 소개 부탁드려요.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한 달에 2번 주 4일 근무제에요. ‘밀리다움 위원회’라고 밀리의서재 노사협의체가 있는데, 회의 때 대표님이 먼저 제안해 주셨어요. 직원들의 번아웃을 막고, 워라벨 보장을 위해서요.
매주 수요일을 ‘밀리데이’라고 해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데요, 첫째 주는 전사미팅인 밀리타운미팅을 진행하고요, 둘째 셋째 수요일은 회사를 떠나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밀리 프레시 데이, 넷째 주는 직원들끼리 친목을 도모하는 밀리 투게더가 있어요.
또 이사 지원금도 지급하고 있어요. 저희 대표님은 출퇴근 시간이 짧아지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고 생각하셔서요(웃음) 대중교통으로 30분 이내에 출퇴근할 수 있게 되면 매월 30만 원씩 24개월간 지원하고 있어요. 그리고 반려동물 키우시는 분들을 위한 휴가도 있습니다.
Q. 대표님이 먼저 주4일제를 제안하셨다니 놀라워요. 밀리의서재 사내문화는 어떤가요?
저희 대표님은 그 회사를 떠나고 남는 것은 동료들과의 추억이라고 자주 말씀하시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항상 직원들 간의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다. 그래서 업무 툴 중에 하나인 슬랙(Slack)에는 ‘무엇이든 대화채널’ 방이 있습니다. 이곳은 소소한 일상 이야기나 개인적인 경사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죠. 무엇이든 대화채널 이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채널들이 있어요.
하루의 많은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고 있는데, 기분 좋게 일할 맛 날 수 있도록 좋은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내고 그것을 진행하기도 해요. 식목일 때는 허브 키우기 챌린지도 있었어요.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면 나대는 사람?
밀리는 오히려 좋아해요"
Q. 밀리의서재는 어떤 인재를 찾고 있나요?
밀리의서재는 채용 시 지원자가 밀리의서재의 ‘컬처핏’과 잘 맞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업무와 관련해서는 실제 그 일을 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는지, 동료들과 협업을 잘할 수 있는 분인지, 이 두 가지를 가장 많이 보고 있어요.
(전선희 교육의봄 정책연구팀 팀장, 이하 ‘전선희’) 지원자와 밀리의서재가 핏이 잘 맞는지를 어떤 방식으로 확인하고 계신가요?
(황인준) 자기 의견을 잘 이야기하실 수 있는 분인지를 보고 있어요. 예전에는 자기 의견을 막 내면 나댄다고 눈치 받는 상황이었잖아요. 그런데 저희 회사는 오히려 능동적으로 할 일과 개선해야 할 점을 찾고 똑똑하게 해결하는 분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저희 회사는 밀리에서 열심히 배운 것을 가지고 창업하고 싶어 하는 분들을 좋아합니다. 주도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도전하시는 분들이요.
Q. 밀리의서재 전체적인 채용 프로세스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서류전형, 1차 면접, 2차 면접을 진행하고 있어요. 직무에 따라 프로세스가 조금씩 달라요. 디자인, 영업 직무 같은 경우 서류 단계에서 포트폴리오도 요청드리고 있고요, 면접 전에 간단한 사전 과제를 드릴 때도 있어요. 1차 면접에서는 직무 전문성, 2차 면접에서는 조직 적합성과 일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어요.
Q. 서류단계부터 자세히 듣고 싶어요.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서류는 자유양식 이력서를 활용하고 있어요. 자유양식이라고 해서 어려워하시는 지원자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자유양식 이력서를 작성할 때는 이력서를 받아보는 사람이 읽기 쉽고 지원자의 특징을 한눈에 확인이 가능한 것이 좋습니다. 너무 화려한 것보다 가독성이 좋아야 지원자가 어떤 분인지 잘 보이는 것 같아요.
Q. 서류전형 이후 면접단계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면접단계는 두 차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차 면접은 역량 면접에 가까운데요. 실무자와 팀장님이 면접을 진행합니다. 일반적으로 1차 면접은 팀장님만 들어가는 경우가 꽤 많은데요. 밀리의서재는 지원자가 합격한 뒤에 어떤 분들과 일하는지 미리 알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재직자가 면접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반대로 재직자 입장에서는 새로 입사하는 분이 어떤 성향인지 알고 있으면 어떻게 하면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지 미리 고민할 수 있어서 좋고요.
다만, 다대 1 면접은 지원자 입장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면접관이 조금 많을 수 있다고 공지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가 어색하지 않도록 면접 자리 배치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저희 회사의 면접 스타일은 압박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편하게 웃으면서 진행하자이기 때문인데요. 이런 분위기를 지원자분들도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Q. 면접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평가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나요?
기준을 정해놓고 수치화해서 평가하지 않습니다. 면접 끝나고 참여했던 분들과 지원자에 대한 인상, 느낀 점 등을 같이 이야기하는데요. 실제같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면접에 참여한 면접관들의 절반 이상이 지원자에 대한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Q. 기업의 채용 담당자로서 초중고 학생들을 길러내는 교사, 학부모 등 교육계 관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려요.
기본적으로 아이들이 학업 이외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입시가 아직까지 점수나 평가를 바탕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학업을 소홀히 할 수는 없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야 스스로가 만족도 높은 직업도 빨리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아쉬운 건, 아직도 청소년기의 학습이 대학 입시에 맞춰져 있고, 전공도 적성이 아닌 점수에 맞춰 선택하게 되어 있는데요. 다양한 생각과 사고를 길러야 할 시기에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시간도 없이 너무 학업에만 쫓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학생 때 더 많이 방황을 하는 것 같고요. 저도 물론 대학교에 입학하고 난 후 방황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때 저는 가만히 있지 않고 작은 활동부터 도전하며 제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나갔는데요. 이 시기 때 위에 말씀드린 것을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현재 HR 직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힘든 일도 많지만 뒤로 물러서지 않는 이유가 방황했던 시기에 제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많은 고민을 했었거든요. 그때 제가 느낀 것은 기본적으로 저는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이들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게 해주는 것에 흥미가 있다는 거예요.
교사, 학부모 등 교육계 관계자분들도 이 점을 충분히 염두에 두신다면 혼란의 시기를 겪는 청소년들이 조금은 더 자신감을 갖고 미래를 바라보지 않을까요?
Q. 밀리의서재 채용 담당자님이셔서 여쭤보는 질문인데요(웃음) 취업준비생들이나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는 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가 추천하는 책은 정신건강전문의 허규형 원장님의 <나는 왜 자꾸 내 탓을 할까>입니다. 이 책은 원래 밀리의 서재에서 밀리 오리지널로 연재되었던 콘텐츠인데요.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진정한 위로를 건네 많은 구독자들에게 인기가 많았었죠. 인기 속에서 연재가 끝난 뒤에 올해 8월, 종이책으로 정식 출간했습니다. 요즘 사회에서 다양한 사건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SNS 때문에 다른 사람과 자꾸 나를 비교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점점 많아지는데요. 이렇게 부정적인 감정이나 사고에 사로잡힐 때 자기 자신을 탓하기 보다 오히려 다독였으면 좋겠습니다. 힘든 현실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는 마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이에요. 자신의 마음을 돌아볼 필요가 있는 분들, 힘든 시기를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모르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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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편집 이지민
재단법인 교육의봄 정책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