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교육의봄은 2022년 3월부터 교육의 변화를 이끌 ‘좋은 채용 기업’을 찾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출신학교에 의존하지 않는 역량 중심 채용은 입시 중심 경쟁 교육에 균열을 일으켜 우리 교육이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교육의봄이 스물여덟 번째로 만난 기업은 번개장터입니다. 입으면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옷, 바라만 보아도 흐뭇한 스니커즈, 최애 아이돌 굿즈까지... 번개장터는 취향을 거래하는 중고거래 플랫폼이에요. 특히 ‘패션’ 중고거래에 특화되어 있어요. 오프라인으로 스니커즈 리셀 숍(resell shop)을 따로 운영할 정도죠. 지난 7월 7일, 번개장터 사무실에서 번개장터 남동득 피플팀 팀장님과 전선희 교육의봄 정책연구팀 팀장, 이지민 연구원의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전선희 교육의봄 정책연구팀 팀장, 이하 ‘전선희’) 안녕하세요. 교육의 변화를 이끄는 좋은 채용 찾기 캠페인, 오늘은 번개장터의 남동득 피플팀 팀장님을 모시고 인터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남동득 번개장터 피플팀 팀장, 이하 ‘남동득’) 안녕하세요. 번개장터에 피플팀에서 채용을 포함한 인사업무 전반을 하고 있는 남동득이라고 합니다. 번개장터는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해서 ‘님’호칭 없이 닉네임을 사용하는데요. 저는 Earnest라고 불리고 있어요. 제 이름 남동득을 반대로 득. Earn. 동. East으로 했어요. 브랜딩 차원에서 만든 닉네임인데 성실함이라는 의미도 있어서 Earnest를 사용하게 되었어요(웃음)
Q. 번개장터는 어떤 기업인가요?
번개장터를 단순히 중고 거래 플랫품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추가로 설명 드리자면 저희는 ‘세상 모든 물건에 가치를 주고 소비를 지속 가능하게’라는 비전을 가지고 스트레스 없는 이커머스 경험을 제공해드리는 곳이에요. 다양한 취향의 중고 상품들을 거래할 수 있어요. 특히 패션에 특화되어 있는데요, 한정판 스니커즈를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인 BGZT Lab과 명품 상품들을 판매하는 BGZT Collection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취향에 기반한 부분들이 많아서 사용자의 약 80%가 MZ세대예요. 이런 특성을 반영해 서비스를 만들고 있어요. 번개페이를 통해 안전한 결제 시스템을 만들었고, 가품 없는 중고 거래를 위해 번개 케어도 도입했어요.
Q. 저희가 번개장터에 와보니까 확실히 스타트업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가 나는 것 같아요. 번개장터의 사내문화는 어떤가요?
제가 번개장터에 입사하게 된 계기 중에 조직 문화가 있을 정도로 자랑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요 (웃음) 우선 ‘땡큐 나의 번개장터 동료들’이라고 해서 땡번이라는 게 있어요. 사내 메신저 채널을 통해 동료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를 표현하거나 응원을 남기는 거예요. 공개적인 칭찬이 건강하고 긍정적인 문화를 만드는 것 같아요.
또 ‘코끼리’라는 세션도 있어요. ‘방 안의 코끼리’에서 따온 말인데요, 모두가 잘못됐다는 걸 알면서도 먼저 말을 꺼냈다가 오히려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까 봐 아무도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는 문제를 비유한 표현이에요. 우리 조직에서 어떤 게 코끼리인지 터놓고 이야기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입니다.
Q. 번개장터 채용 홈페이지를 살펴보니까 여러 가지 콘텐츠들이 있더라고요. 제일 앞에 '우리는 번개관에 따라 일해요' 라는 내용이 있던데 번개관은 무엇인가요?
번개관은 번개장터의 가치관이에요. “일할 때 능동적으로 일하고, 동료들을 진심으로 존중한다”라는 게 번개관의 기본이죠. 번개관을 사무실 곳곳에 포스터로 붙여놨어요. 이게 지켜지고 있는지, 안 지켜지고 있는지 코끼리 세션에서 이야기 나누기도 해요. 더 나은 번개장터의 문화를 위해 번개관도 계속 발전해 나가려고요.
Q. 번개장터는 어떤 인재를 찾고 있나요?
저희는 '도전', '성장', '존중' 이 세 가지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일하고 있어요. 도전을 통해 성장하고, 서로 존중하며 일할 수 있는 분을 찾고 있습니다. 여기에 저희 비전에 공감하고 그걸 달성하기 위해 같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이라면 금상첨화이지 않을까 해요.
개인적으로는 존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회사에서 무언가를 할 때 나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봐요. 모든 프로덕트는 여러 직군들이 함께 협의해서 만드는데, 이때 존중을 통해 동료들끼리 서로의 능력을 끌어올려 줄 수 있고. 또 이런 분위기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면 자기주도성이 발휘되어 도전과 성장을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요.
번개장터가 강조하는 세 가지 :
도전, 성장, 존중
Q. 번개장터의 전체적인 채용 프로세스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서류전형, 1차 인터뷰, 2차 인터뷰 순서로 진행하고 있어요. 서류 단계 이후 역량 검증을 위해 사전과제 혹은 코딩 테스트를 진행할 수도 있어요. 1차 인터뷰에서는 직무 전문성, 2차 인터뷰는 조직 적합성과 일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번개장터 서류전형은 자유양식 이력서를 활용하고 있어요. 서류전형은 ‘나를 어떻게 잘 드러낼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잖아요. 동일한 형태의 양식으로 제한한다면 일관성이 있을 수는 있지만 지원자에 따라서는 본인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저희가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니 지원서도 각자의 개성과 취향을 드러내도록 자유양식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서류 검토는 채용을 진행하는 조직의 담당자가 지원자의 직무 관심도와 관련 경험, 역량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어요. 지원자 분이 신입인지 경력직 분이신지에 따라 중요하게 보는 것이 살짝 다른데요. 우선 공통적으로는 번개장터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에요.
신입은 업무를 얼마나 잘 배워서 성장할 수 있을까에 대해 더 많은 포커스를 두고 본다면, 경력직은 오셨을 때 얼마만큼 빠르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고 많은 주니어들을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인가를 보고 있어요.
(전선희) 서류를 자유양식으로 진행하다 보니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을 어필하는 지원자가 많을 것 같아요. 혹시 기억에 남는 이력서가 있었나요?
(남동득) 특정 누군가가 기억에 남는다보다는 최근 자유양식 이력서가 어떤 패턴을 보이는지, 어떤 추세인지 말씀드리고 싶어요. 예전에는 서치 펌에서 만든 양식들을 기반으로 PDF 파일이나 doc 파일이었는데요. 최근에는 본인의 경력·이력을 웹사이트로 만들어서 이력서에 같이 첨부하는 방식도 있었고요, 개발자분이 게임 형태로 만든 이력서도 있었어요. 양식이 진짜 다양해지는 것 같아요.
Q. 서류전형 이후 인터뷰 단계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두 차례의 인터뷰가 있어요. 1차 인터뷰는 해당 조직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는 직무 담당자와 조직장이 면접을 진행해요. 직무에 대한 것들, 우리가 풀고 싶은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야기 나눠요. 직무에 따라 사전과제를 드릴 때도 있어요.
1차 인터뷰를 통과하면 2차 인터뷰를 진행해요. 2차 인터뷰는 경영진 인터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번개장터의 방향과 지원자분이 잘 맞을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으신 분인지 여러 가지를 복합적으로 보고 있어요. 시간은 각각 1시간 정도인데요 케이스에 따라 양해를 구하고 시간을 더 늘리거나 인터뷰를 추가로 진행할 때도 있어요. 지원자분이 더 보고 싶다고 하시는 경우도 있었어요.
인터뷰라는 게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긴 시간 동안 함께 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는 면에서 상견례랑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회사에서 지원자분을 검증하고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라 지원자분 개인 입장에서 “내가 여기서 오래 일할 수 있을까?”, “내가 이 회사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고, 내 성장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상호 동등한 입장에서 인터뷰를 요청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팀장님은 책도 쓰시고, 채용 데이터 활용에 대한 강의도 하시는 등 HR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어요. 역량 중심 채용을 잘 하기 위한 팀장님만의 팁과 '좋은 인재'에 대한 기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번개장터에 우수한 인재들을 모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웃음) 회사마다, 직군마다 필요한 역량이 다르잖아요. 역량 중심의 채용을 잘 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채용 방향과 단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이 직군에는 어떤 경험과 역량이 필요한지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해요.
또 ‘좋은 인재’란 무엇일까 저는 이 표현이 추상적이라고 생각해요. 좋다는 것의 기준을 생각해봤을 때 조직마다, 직군마다 다른데 ‘좋다’라고 표현하는 게 애매한 것 같아서요. 그냥 ‘좋다’라고 하기보다는 회사와 얼마나 핏(Fit)한지, 회사가 찾고 있는 역할에 적합한지를 보는 게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해요.
번개장터가 강조하는 세 가지 :
단순히 공부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법을 통해
미래 사회를 살아갈 기본적인 체력을 키워줘야...
Q. 기업의 채용 담당자로서 초중고 학생들을 길러내는 교사, 학부모 등 교육계 관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려요.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지금의 기술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 이후의 세상은 어떻게 바뀔지, 그러면 아이들에게 어떤 걸 교육해야 할지 많은 분들이 고민하실 듯해요.
부모 세대에 알던 정보가 지금 시대에는 상당히 달라지고 있죠. 그래서 “너 이거 해”라고 부모들이 정해주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시대가 지나며 바뀌는 것이 있고 또 바뀌지 않는 것들도 있다고 봐요. 결국 미래에 바뀔 부분은 그 시대를 살아갈 자녀들이 감당할 몫이겠지만, 자녀의 시대에도 바뀌지 않는 가치가 있을 것이고, 그러한 부분에서 부모들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것이 단순히 학업 공부는 아닌 것 같아요.
요즘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 자녀가 ‘어떻게 질문을 잘 하게 도와줄 것인가’하는 점이예요. 예를 들어, 지금 시대의 변화상에서 보면, AI와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데요. AI를 잘 활용해서 업무 생산성을 높이려면 무엇보다 좋은 질문을 어떻게 하는가가 중요한 것 같아요. 결국 미래 사회에 겪게 될 변화들은 자녀들이 감당해야 하지만, 그러한 세상을 잘 살아갈 기본적인 체력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한데요. 제 생각에는 학생 스스로 질문하는 법을 배워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봐요. 자녀들과 함께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경험을 많이 해보시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의봄이 스물여덟 번째로 만난 기업은 번개장터입니다. 입으면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옷, 바라만 보아도 흐뭇한 스니커즈, 최애 아이돌 굿즈까지... 번개장터는 취향을 거래하는 중고거래 플랫폼이에요. 특히 ‘패션’ 중고거래에 특화되어 있어요. 오프라인으로 스니커즈 리셀 숍(resell shop)을 따로 운영할 정도죠. 지난 7월 7일, 번개장터 사무실에서 번개장터 남동득 피플팀 팀장님과 전선희 교육의봄 정책연구팀 팀장, 이지민 연구원의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전선희 교육의봄 정책연구팀 팀장, 이하 ‘전선희’) 안녕하세요. 교육의 변화를 이끄는 좋은 채용 찾기 캠페인, 오늘은 번개장터의 남동득 피플팀 팀장님을 모시고 인터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남동득 번개장터 피플팀 팀장, 이하 ‘남동득’) 안녕하세요. 번개장터에 피플팀에서 채용을 포함한 인사업무 전반을 하고 있는 남동득이라고 합니다. 번개장터는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해서 ‘님’호칭 없이 닉네임을 사용하는데요. 저는 Earnest라고 불리고 있어요. 제 이름 남동득을 반대로 득. Earn. 동. East으로 했어요. 브랜딩 차원에서 만든 닉네임인데 성실함이라는 의미도 있어서 Earnest를 사용하게 되었어요(웃음)
Q. 번개장터는 어떤 기업인가요?
번개장터를 단순히 중고 거래 플랫품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추가로 설명 드리자면 저희는 ‘세상 모든 물건에 가치를 주고 소비를 지속 가능하게’라는 비전을 가지고 스트레스 없는 이커머스 경험을 제공해드리는 곳이에요. 다양한 취향의 중고 상품들을 거래할 수 있어요. 특히 패션에 특화되어 있는데요, 한정판 스니커즈를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인 BGZT Lab과 명품 상품들을 판매하는 BGZT Collection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취향에 기반한 부분들이 많아서 사용자의 약 80%가 MZ세대예요. 이런 특성을 반영해 서비스를 만들고 있어요. 번개페이를 통해 안전한 결제 시스템을 만들었고, 가품 없는 중고 거래를 위해 번개 케어도 도입했어요.
Q. 저희가 번개장터에 와보니까 확실히 스타트업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가 나는 것 같아요. 번개장터의 사내문화는 어떤가요?
제가 번개장터에 입사하게 된 계기 중에 조직 문화가 있을 정도로 자랑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요 (웃음) 우선 ‘땡큐 나의 번개장터 동료들’이라고 해서 땡번이라는 게 있어요. 사내 메신저 채널을 통해 동료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를 표현하거나 응원을 남기는 거예요. 공개적인 칭찬이 건강하고 긍정적인 문화를 만드는 것 같아요.
또 ‘코끼리’라는 세션도 있어요. ‘방 안의 코끼리’에서 따온 말인데요, 모두가 잘못됐다는 걸 알면서도 먼저 말을 꺼냈다가 오히려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까 봐 아무도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는 문제를 비유한 표현이에요. 우리 조직에서 어떤 게 코끼리인지 터놓고 이야기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입니다.
Q. 번개장터 채용 홈페이지를 살펴보니까 여러 가지 콘텐츠들이 있더라고요. 제일 앞에 '우리는 번개관에 따라 일해요' 라는 내용이 있던데 번개관은 무엇인가요?
번개관은 번개장터의 가치관이에요. “일할 때 능동적으로 일하고, 동료들을 진심으로 존중한다”라는 게 번개관의 기본이죠. 번개관을 사무실 곳곳에 포스터로 붙여놨어요. 이게 지켜지고 있는지, 안 지켜지고 있는지 코끼리 세션에서 이야기 나누기도 해요. 더 나은 번개장터의 문화를 위해 번개관도 계속 발전해 나가려고요.
Q. 번개장터는 어떤 인재를 찾고 있나요?
저희는 '도전', '성장', '존중' 이 세 가지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일하고 있어요. 도전을 통해 성장하고, 서로 존중하며 일할 수 있는 분을 찾고 있습니다. 여기에 저희 비전에 공감하고 그걸 달성하기 위해 같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이라면 금상첨화이지 않을까 해요.
개인적으로는 존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회사에서 무언가를 할 때 나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봐요. 모든 프로덕트는 여러 직군들이 함께 협의해서 만드는데, 이때 존중을 통해 동료들끼리 서로의 능력을 끌어올려 줄 수 있고. 또 이런 분위기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면 자기주도성이 발휘되어 도전과 성장을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요.
번개장터가 강조하는 세 가지 :
도전, 성장, 존중
Q. 번개장터의 전체적인 채용 프로세스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서류전형, 1차 인터뷰, 2차 인터뷰 순서로 진행하고 있어요. 서류 단계 이후 역량 검증을 위해 사전과제 혹은 코딩 테스트를 진행할 수도 있어요. 1차 인터뷰에서는 직무 전문성, 2차 인터뷰는 조직 적합성과 일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왼쪽부터 이지민 교육의봄 정책연구팀 연구원, 전선희 교육의봄 정책연구팀 팀장, 남동득 번개장터 피플팀 팀장
Q. 서류단계부터 자세히 듣고 싶어요.
번개장터 서류전형은 자유양식 이력서를 활용하고 있어요. 서류전형은 ‘나를 어떻게 잘 드러낼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잖아요. 동일한 형태의 양식으로 제한한다면 일관성이 있을 수는 있지만 지원자에 따라서는 본인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저희가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니 지원서도 각자의 개성과 취향을 드러내도록 자유양식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서류 검토는 채용을 진행하는 조직의 담당자가 지원자의 직무 관심도와 관련 경험, 역량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어요. 지원자 분이 신입인지 경력직 분이신지에 따라 중요하게 보는 것이 살짝 다른데요. 우선 공통적으로는 번개장터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에요.
신입은 업무를 얼마나 잘 배워서 성장할 수 있을까에 대해 더 많은 포커스를 두고 본다면, 경력직은 오셨을 때 얼마만큼 빠르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고 많은 주니어들을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인가를 보고 있어요.
(전선희) 서류를 자유양식으로 진행하다 보니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을 어필하는 지원자가 많을 것 같아요. 혹시 기억에 남는 이력서가 있었나요?
(남동득) 특정 누군가가 기억에 남는다보다는 최근 자유양식 이력서가 어떤 패턴을 보이는지, 어떤 추세인지 말씀드리고 싶어요. 예전에는 서치 펌에서 만든 양식들을 기반으로 PDF 파일이나 doc 파일이었는데요. 최근에는 본인의 경력·이력을 웹사이트로 만들어서 이력서에 같이 첨부하는 방식도 있었고요, 개발자분이 게임 형태로 만든 이력서도 있었어요. 양식이 진짜 다양해지는 것 같아요.
Q. 서류전형 이후 인터뷰 단계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두 차례의 인터뷰가 있어요. 1차 인터뷰는 해당 조직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는 직무 담당자와 조직장이 면접을 진행해요. 직무에 대한 것들, 우리가 풀고 싶은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야기 나눠요. 직무에 따라 사전과제를 드릴 때도 있어요.
1차 인터뷰를 통과하면 2차 인터뷰를 진행해요. 2차 인터뷰는 경영진 인터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번개장터의 방향과 지원자분이 잘 맞을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으신 분인지 여러 가지를 복합적으로 보고 있어요. 시간은 각각 1시간 정도인데요 케이스에 따라 양해를 구하고 시간을 더 늘리거나 인터뷰를 추가로 진행할 때도 있어요. 지원자분이 더 보고 싶다고 하시는 경우도 있었어요.
인터뷰라는 게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긴 시간 동안 함께 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는 면에서 상견례랑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회사에서 지원자분을 검증하고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라 지원자분 개인 입장에서 “내가 여기서 오래 일할 수 있을까?”, “내가 이 회사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고, 내 성장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상호 동등한 입장에서 인터뷰를 요청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팀장님은 책도 쓰시고, 채용 데이터 활용에 대한 강의도 하시는 등 HR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어요. 역량 중심 채용을 잘 하기 위한 팀장님만의 팁과 '좋은 인재'에 대한 기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번개장터에 우수한 인재들을 모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웃음) 회사마다, 직군마다 필요한 역량이 다르잖아요. 역량 중심의 채용을 잘 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채용 방향과 단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이 직군에는 어떤 경험과 역량이 필요한지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해요.
또 ‘좋은 인재’란 무엇일까 저는 이 표현이 추상적이라고 생각해요. 좋다는 것의 기준을 생각해봤을 때 조직마다, 직군마다 다른데 ‘좋다’라고 표현하는 게 애매한 것 같아서요. 그냥 ‘좋다’라고 하기보다는 회사와 얼마나 핏(Fit)한지, 회사가 찾고 있는 역할에 적합한지를 보는 게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해요.
번개장터가 강조하는 세 가지 :
단순히 공부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법을 통해
미래 사회를 살아갈 기본적인 체력을 키워줘야...
Q. 기업의 채용 담당자로서 초중고 학생들을 길러내는 교사, 학부모 등 교육계 관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려요.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지금의 기술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 이후의 세상은 어떻게 바뀔지, 그러면 아이들에게 어떤 걸 교육해야 할지 많은 분들이 고민하실 듯해요.
부모 세대에 알던 정보가 지금 시대에는 상당히 달라지고 있죠. 그래서 “너 이거 해”라고 부모들이 정해주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시대가 지나며 바뀌는 것이 있고 또 바뀌지 않는 것들도 있다고 봐요. 결국 미래에 바뀔 부분은 그 시대를 살아갈 자녀들이 감당할 몫이겠지만, 자녀의 시대에도 바뀌지 않는 가치가 있을 것이고, 그러한 부분에서 부모들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것이 단순히 학업 공부는 아닌 것 같아요.
요즘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 자녀가 ‘어떻게 질문을 잘 하게 도와줄 것인가’하는 점이예요. 예를 들어, 지금 시대의 변화상에서 보면, AI와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데요. AI를 잘 활용해서 업무 생산성을 높이려면 무엇보다 좋은 질문을 어떻게 하는가가 중요한 것 같아요. 결국 미래 사회에 겪게 될 변화들은 자녀들이 감당해야 하지만, 그러한 세상을 잘 살아갈 기본적인 체력을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한데요. 제 생각에는 학생 스스로 질문하는 법을 배워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봐요. 자녀들과 함께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경험을 많이 해보시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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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편집 이지민
재단법인 교육의봄 정책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