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서베이] 이희수 OX팀 매니저 : 성취감이 높아야 즐겁게 일하고 기업도 성장해요. 우리 기업과 맞는 분을 잘 찾아야 하는 이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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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교육의봄은 지난해 3월부터 교육의 변화를 이끌 ‘좋은 채용 기업’을 찾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출신학교에 의존하지 않는 역량 중심 채용은 입시 중심 경쟁 교육에 균열을 일으켜 우리 교육이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교육의봄이 스물네 번째로 만난 기업은 오픈서베이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어디서 옷을 사지?”, “어떤 버거 프랜차이즈가 가장 인기가 많지?” 오픈서베이는 소비자의 경험을 데이터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에요. 이 데이터들은 제품이나 서비스 기획 및 개발, 마케팅 전략 수립 등 기업이 중요한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기반이 됩니다. 이미 약 2천 곳의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대요. 지난 4월 14일, 오픈서베이 사무실에서 송인수 공동대표와 오픈서베이 OX팀 이희수 매니저님의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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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수 교육의봄 공동대표, 이하 ‘송’) 안녕하세요. 교육의 변화를 이끄는 좋은 채용 기업찾기 캠페인, 오늘은 오픈서베이 OX팀 이희수 매니저님을 모시고 인터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들어와 보니 로비부터 여기가 일터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아늑하고, 사원들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꾸며져 있어서 인상적이었어요. 우선, 이희수 매니저님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려요.


Q.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려요.

(이희수 오픈서베이 OX팀 매니저, 이하 ‘이’) 안녕하세요. 저는 오픈서베이 리크루팅 매니저 이희수입니다. 오픈서베이에 합류한 지는 햇수로 4년차예요. 오픈서베이에서 HR을 담당하는 팀 이름을 Onian eXperience. 줄여서 OX 팀이라고 불러요. 저희 내부 구성원 분들을 오니언(Onian) 이라고 부르는데, 오니언들의 모든 경험을 관리한다는 의미죠. 저는 OX팀에서 채용업무를 중심으로 오니언들의 복지, 인사 규정, 조직 문화나 온보딩 관련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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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픈서베이는 어떤 기업인가요?

대표님도 설문 조사해 보신 경험 있으시죠? 저희 오픈서베이는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 데이터를 손쉽게 분석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어요. 전화나 종이 설문이 아니라 모든 과정이 IT 기술을 바탕으로 앱이나 웹에서 처리되는 게 큰 특징이에요.

설문을 직접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는 웹 기반 플랫폼인 ‘오픈서베이’, 이렇게 만들어진 설문을 패널분들께 보내서 의견을 수집하는 모바일 앱 ‘오베이’, 설문 응답 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툴 ‘오픈애널리틱스’ 등을 개발했어요. 데이터 활용의 전 과정이 이런 툴들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기업이 자사 고객이나 사용자의 사용 경험을 좀 더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피드백’이라는 서비스도 론칭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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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오베이는 모바일 앱으로 의견을 수집한다고 하셨는데, 모수는 어느 정도 되나요?

 

(이) 저희가 월간 이용자 수를 기준으로 해서 활성 패널이라고 부르는 풀이 있는데, 보통 20만 명 이상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오픈서베이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오베이 패널을 통해 수집하고, 이 데이터를 손쉽게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기업에 제공하고 있어요. 기업은 저희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로 개선하고 있답니다. 

 

(송) 제가 회사 사장이라고 한다면 오픈서베이 이용 안 하면 안될 것 같은데요? (웃음)

소비자에게 의견을 직접 물어볼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주요 고객사는 주로 어떤 곳인가요? 

 

(이) 주요 고객사는 식음료나 소비재 같은 전통적인 기업부터 최근에는 시대를 대표하는 유니콘 스타트업까지 약 2000곳 정도 있고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 저희가 B2B 비즈니스를 하고 있어서 많은 분들께 친숙하진 않지만 ‘트렌드 리포트’로 알려져 있기도 해요. 

 

오픈서베이 회사 비전이 데이터를 통해 많은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런 것을 실현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세상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3년부터 격주로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어요. 최근에 발행한 주제로는 배달 서비스 이용 경험이라든지 웹툰이나 웹소설 이용 경험 그리고 버거 프랜차이즈 이런 것들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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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간된 트렌드 리포트


(송) 아까 오픈서베이 구성원 분들을 ‘오니언’이라고 한다 하셨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이) 오픈서베이에 사람형 명사 어미 ‘ian’을 붙여 오니언이에요. ‘Opinion(오피니언)’이라는 의미도 있어요. 저희가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기도 하고, 구성원들 간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하는 문화를 보여주고 싶어 애칭을 만들었어요. 오니언 캐릭터도 있어요! 채용 박람회나 외부 행사에서 인기가 아주 많아요. 귀엽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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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오니와 어니


Q. 오픈서베이가 청년 친화 강소 기업에 선정되었다고 하던데, 자세한 설명 부탁드려요.

매년 고용노동부에서 청년들이 근로하고 싶은 조건을 갖춘 우수 중소기업을 선정하는데요, 저희 오픈서베이가 2021년부터 3년 연속으로 선정되었어요. 임금, 고용 안정성 그리고 일과 생활의 균형, 고용유지율, 고용안정 등이 고용노동부에서 중요하게 보는 심사 요소에요.

주변에서 “오, 이런 제도도 있어?”라고 하는 것들이 몇 가지 있어요. 오픈서베이는 코로나 이전부터 자율 재택근무 제도를 운용해왔어요. 업무에 몰입할 수 있게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택적 근로 시간제도 운용하고 있어서 코어 타임을 기준으로 업무 시간을 조율할 수 있어요.



"오픈서베이가 강조하는 세 가지 : 

논리적 사고력, 적극성,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는 메타 인지력"



Q. 아늑한 사무실에 귀여운 마스코트, 그리고 청년들이 근로하고 싶은 조건까지. 오픈서베이는 청년들에게 매력적인 기업 같아요. 오픈서베이는 지원자의 어떤 역량을 중요하게 보시나요?

직무마다 필요한 역량은 다르겠지만 공통적인 역량이 뭐가 있을까 고민해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논리적 사고에요. 어떤 일이든 진행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부딪힐 수도 있잖아요. 그럴 때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데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이 중요한 것 같아요. 또 업무 효율을 위해 생각을 구조화하는 연습도 필요한데 이때도 논리력이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두 번째는 적극성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대부분 스타트업이 그렇겠지만 매일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해야 해요. 그런 상황에서 ‘누군가 해결해 주겠지’ 보다는 어떤 일이 주어졌을 때 적극성을 보이는 분들이 더 빠르게 성장하시는 것 같아요.

마지막은 메타 인지력이에요.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는 능력이죠. 일을 할 때 이 업무를 어떻게 진행할지, 누구에게 도움을 청할지, 일 진행에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지 등을 잘 파악하면 혼자 일 할 때는 물론이고 협업이 많은 환경에서도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모르는 것은 질문을 하면 되는데, 오픈서베이에는 되게 사소한 것이라도 질문하면 옆에서 알려주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실제로 오니언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해보니 ‘동료’ 때문에 오픈서베이에 다닌다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더 좋은 결과를 위해 배려하고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일하다 보니 서로에게 배울 점도 많고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것 같아요. 


Q. 오픈서베이 채용프로세스를 소개해주세요.

오픈서베이의 채용 절차는 기본적으로 서류지원 > 사전과제 > 1차 인터뷰 > 2차 인터뷰 > 최종합격 및 처우협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수시 채용 방식이라 한 분 한 분의 이력서를 자세히 살펴보고 있어요.

서류지원 단계부터 설명드리자면 자유양식 이력서를 받고 있어요. 이력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내용이라고 생각해서요. 지원자분께 굳이 정해진 형식에 맞춰 작성하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특별한 양식을 정하지 않았어요. 

 

(송) 자유양식 이력서를 제출하라고 하면 ‘학벌을 쓰는 것이 유리하겠지’, ‘나의 유리한 스펙을 뽐내고 싶어’ 이런 고민이 있을 것 같아요. 


(이) 출신학교나 최종 학력에 있어 선호하거나 비선호하거나 이런 것들은 전혀 없어요. 그리고 학력 자체가 주요 평가 요소도 아니에요. 실제로 입사하신 분들을 보면 출신학교와 스펙이 굉장히 다양해요. 오픈서베이는 출신학교, 연령, 성별보다는 지원자가 어떤 역량을 가졌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Q. 서류 이후 사전과제는 어떤 형태인가요?

사전과제는 직무에 따라 여러 형태가 있어요. 저희가 I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데이터 플랫폼 기업이라 개발자 채용이 많은데요. 경력 10년 미만 개발직 지원자에 한해 코딩테스트를 진행해요.

PM 직무 같은 경우는 서비스 기획 단계에서 고민해봐야 할 요소에 대한 문제를 드리고 있어요. 사전과제는 직무에 대한 본인의 역량과 잠재력을 나타내는 형태이기 때문에 정답이 따로 있진 않고, 사고의 과정을 잘 보여주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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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한 채용 과정과 섬세한 온보딩 프로세스로

입사 만족도를 높여왔어요"



Q. 두 차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계신데, 단계별로 설명 부탁드려요.

1차 인터뷰는 ‘실무진과 함께하는 인터뷰’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지원자와 함께 일하게 될 동료나 오픈서베이 문화를 충분히 이해하고 계신 분들이 면접관으로 참여하세요. 제출해 주신 이력서와 사전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2차 인터뷰는 경영진이나 팀 리드께서 주로 참석하시는데, 문제 해결 역량이라든지 업무에 대한 역량, 오픈서베이 문화 적합성을 확인하는 시간이에요. 지원자분은 입사 후 맡게 될 업무나 오픈서베이의 가치관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고요. 저희는 이 시간을 길게 사용하고 있어요.

 

(송) 길다면 시간이 어느 정도 됩니까?


(이) 2시간 정도로 운영하고 있어요. 경영진 분들과 팀 리드분들을 따로 구분해서 두 세션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경영진 분들과는 오픈서베이의 비전이나 업무·문화 적합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팀 리드 분들과는 업무적인 부분에 있어서 1차 인터뷰 때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Q. 이러한 채용 방식을 통해 채용된 분들에 대한 만족도는 어떤가요?

희는 단기 퇴사자가 거의 없어요. 회사에 계신 분들이 가끔 그런 얘기를 해요. “내가 지금 오픈서베이에 다시 지원하면 합격할 수 있을까?” 저는 이런 농담이 오픈서베이에 신규 입사자로 훌륭한 분들이 많이 오시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송) 같이 일하는 동료를 보고 ‘이런 수준의 동료들과 일하니 내가 다시 채용 과정을 밟는다고 하면 합격하지 못 할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신다는 것이 굉장히 의미 있는 것 같아요. 단기 퇴사자가 없다고 하면 어느 정도에요?


(이) 저희가 굳이 퍼센티지로 뽑을 필요를 못 느낄 정도라고 답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웃음) 저희는 채용 프로세스별 피드백을 데이터로 쌓고 있어요. 입사 지원하신 분들, 입사 후 온보딩까지 완료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필요한 부분은 계속 보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성취감이 높을 때 즐겁게 일하고 기업도 성장합니다. 

우리 기업과 맞는 분을 잘 찾아야하는 이유죠"



Q. 채용 담당자 입장에서 역량 중심의 채용을 시도하고자 고민하는 스타트업 또는 국내 기업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어떤 내용이 있을까요?

일을 즐겁게 또는 잘하기 위한 필수 조건 중 하나는 역량을 발휘했을 때 얻는 성취감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기업과 잘 맞는 분을 모셔야 성취감을 느끼며 즐겁게 일을 하고, 기업은 성장 할 수 있는 거죠. 

회사에서 일을 할 때 정량적인 시험점수나 학력보다는 필요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하잖아요. 시험점수보다는 우리 회사에서는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정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이제 마지막 질문이에요. 오픈서베이 같은 채용방식이 더 확산된다면 우리 교육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교육계관계자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려요.

제가 오픈서베이에서 일하며 들은 이야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약점을 보완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보단 강점을 더 강화하라’에요. 누구나 강점과 약점을 갖고 있어요. 모든 걸 다 잘 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다른 사람하고 비교했을 때, 혹은 비교를 하지 않더라도 스스로가 생각했을 때 ‘나는 이런 걸 좀 잘하는 것 같다’, ‘이건 좀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게 있잖아요. 부족한 걸 보완하느라 에너지를 쏟는 것 보다는 강점을 더 강화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학생들은 내가 남들보다 어떤 면에서 더 뛰어난지 스스로 생각해보고, 교육계 관계자분들은 아이들의 강점을 알아봐 주고 잠재력을 키워주는 데 집중해 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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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편집 이지민

재단법인 교육의봄 정책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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