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담당자 Interview
Q. 한백 채용 페이지를 살펴보니 '99.5%와 99.95%의 차이를 아는 사람을 찾는다' 라는 내용이 있더라고요. 자세히 설명 부탁드려요.
아툴 가완디라고 인도계 의사가 쓴 ‘체크리스트’라는 책에서 본 내용인데요. 낭포성 섬유종이라고 CF라고도 불리는데 췌장과 폐에 문제가 생겨서 이른 나이에 사망하게 되는 병이에요. 이 CF를 치료하기 위해 매일 해야 하는 재활 운동이 있어요. 이 운동을 하는 사람이 살아 있을 확률이 99.95%라면 하지 않은 사람은 99.5%래요. 이 확률에 매일 365일. 365제곱을 하는 거죠. 그렇게 했을 때 99.5%는 16%로 확 떨어지고 99.95%는 83%가 되거든요.
저희가 하고 있는 일은 반복 업무가 많아요. 매일 하는 일들의 중요성을 잘 알고 꼼꼼하게 챙기는 역량이 중요해서 적어놓았어요. 전기 관련 일이다 보니 작은 실수가 큰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1만 번을 해도 단 한 번의 실수가 있으면 안 되죠. 저는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머리와 행동이 일치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매일 하는 일들의 중요성, 그리고 물 샐틈없이 하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 갈 줄 아는 분을 찾는다는 의미로 올려놓았어요.
Q. 서류전형 이후 면접 단계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두 차례의 면접이 있는데요, 우선 지원자분이 한백에 합류했을 때 그분의 상사가 될 분이 1차 면접을 보고 있어요. 생각하는 힘, 사고력을 중심으로 보는 편이고요. 그 외에 업무 장악력이나 소통 능력, 한백의 가치관을 함께 할 수 있는 분인지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보고 있어요. 1차 면접 후 직무에 따라 과제를 드릴 때가 있어요. 저번에 소통 담당자를 뽑을 때는 PT 슬라이드와 영상 과제를 드리기도 했어요.
2차 면접은 한백 본사에서 마라톤처럼 진행하고 있어요. 1차 상사 면접이 조금 압축된 버전이라면 2차 면접은 상사 면접 때 보려고 했던 것을 더 디테일하게 파고들고, 더 여러 사람이 진행해요. 면접관은 보통 1시간마다 바뀌어요. 마라톤 선수가 결승점 통과하는 시간이 보통 3시간 이하인데요, 저희는 그것보다 좀 더 길게 6시간 정도 보고 있어요(웃음) 긴 시간 동안 면접을 진행하는 이유는 체력을 보려고 하는 것도 있어요. 저희가 야근을 습관적으로 하는 회사는 아닌데요. 긴 시간 면접을 진행하다 보면 집중력을 잃을 수 있잖아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실 수 있으신지를 보고 있어요. 또 긴 시간을 함께 하다 보면 긴장이 풀려서 지원자 분의 좀 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